즐겨찿기 [스크랩] 아비(아버지)... by 바보김서방 2010. 7. 15. "아비(아버지)” 다섯살 먹은 아들놈이 질질 울고 들어와서... 「와 누가 때리더냐?」 우는 이유는 또래 장난감총 만저보자구 했더니 못 만지게 하더라고, 「어이 울지마라 아빠가 사줄꺼이,」하고 댐박에 사 주었지요. 자식 기 죽이기 싫어 그담엔 사달라구 조르지 않아도 이따금 사 주었답니다. 그러나 사줄 때 뿐, 별루 가지고 놀지를 않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또 질질 울면서 들어오드라구요. 「와 또 누가 .....」 또래내 집에서 텔레비죤을 보는디 그만 보고 나가라고.... 보다가 중간에 쫓겨난 모양입니다. 「......................」 「야 다시는 그집에 놀러가지 마라...」이러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또 냉중에 돈벌어 사 줄꺼이 이러지도 않었습니다. 당시 시장에 살았는데, 시장에 흑백 텔레비죤 있는집이 한 두집, 정도로 귀할 때 였지요, 고놈이 중학교 다닐 때 쯤, 흑백하나 뽑았지요. 벌써 그 놈이 39살, 그 놈도 어느날 어린것들이 삼겹살 사달라고 칭얼거리는데...... 돈 8,000원이 없어서 못 사주고 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고 합디다. 속으로 <봐라 애비의 마음은 다 그런거란다 했지요..........> <솜털이 생각> 출처 : 晩 秋(만추)글쓴이 : 만추 원글보기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보김서방 사진이야기 '즐겨찿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그건 지<제> 손이래요 (0) 2010.07.15 [스크랩] 배려(配慮).. (0) 2010.07.15 [스크랩] 벌 받는거이 아니구 빗물 받는 거라우 (0) 2010.07.10 [스크랩] 7월 입니다 (0) 2010.07.10 [스크랩] 고모령 (0) 2010.07.10 관련글 [스크랩] 그건 지<제> 손이래요 [스크랩] 배려(配慮).. [스크랩] 벌 받는거이 아니구 빗물 받는 거라우 [스크랩] 7월 입니다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