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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계에서 여자옷을 가장 많이 벗긴 남자?

by 바보김서방 2010. 11. 24.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인들의 옷을 벗긴 남자는 ?

 

 

 

'집단 누드 퍼포먼스'

 

 

혹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참 별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예술가입니다.

 

아마 이 사람처럼 여자들의 옷을 많이 벗긴 사람은

이 지구 상에 없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사람이 여자들의 옷을 벗긴게 아니고

이 사람 앞에서 세계 각국의 여자들이

스스로 옷을 벗은 것입니다.

씨름 선수처럼 생겼지만 정말 재주가 좋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Spencer Tunick'이고, 1967년생입니다.

미국인이고 에머슨 대학을 졸업했으며

아주 독특한 사진 작가입니다. 

 

1992년부터 '집단 누드사진'을 찍어온 그는

세계의 이름난 공공장소를 찾아 다니며

그런 사진을 대규모로 찍어온 특이한 작가입니다.

 

 

 

 

 

 

2003년 6월, 스페인 바로셀로나,

2003년 10월, 미국 뉴욕의 명물 그랜드 센트럴역,

 

2005년 5월에는 벨기에 브리헤의 쇼타츠쇼부르크 극장,

2005년 7월, 잉글랜드 뉴캐슬,

2005년 9월에는 프랑스 리용 에두아르 부둣가,

 

2006년 3월에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2006년 4월에는 스페인 북부 산세바스티안 해변,

 

2007년 5월엔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바로 며칠전인 6월 3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텔담 등,

 

지구촌의 각지를 누비며 스펜서 튜닉은

이런 독특한 사진 촬영을 계속해왔습니다.

 

Spencer Tunick: D__seldorf 1 (Museum Kunst Palast) 2006

 

그가 촬영한 사진 작품들은 각종 아트 페스티벌과

전시회에 출품되어 촬영 퍼포먼스 만큼이나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가 되어 왔었습니다.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2만여명의 사람들이

옷을 벗고 참여하는 광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사다리차가 동원되는 것은 물론이고 

 

튜닉은 사다리차에 올라가 확성기를 통해

나체 모델들에게 포즈를 주문하면서 마치 웅장한 대하 드라마를

찍는 것 처럼 집단 누드 사진을 찍었습니다.

 

Spencer Tunick: Venezuela 2 (Caracas Museum of Contemporary Art) 2006

 

그의 작품에 참여하는 누드 모델들은

100% 자원봉사자들이라고 합니다.

 

모델료는 물론 무료입니다.

다만 이 들을 찍은 사진 한장을 기념 선물로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마치 축제에 참여하는 것 처럼

박수치고 환성을 올리며 즐겁게 참여한답니다.

 

Spencer Tunick: France 1 (Biennale de Lyon) 2005

 

 

연인, 친구, 부부, 모녀, 부녀, 시아버지와 며느리,

이웃집 아줌마와 아저씨 등이 즐겁게

이 집단 누드 퍼포먼스에 함께 참가한다고 합니다. 

 

스펜서 튜닉은 촬영지를 선정하면

그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서 촬영계획을 알린다고 합니다.  

 

그것을 본 국적도 나이도 피부색도 다양한 이들은

'스펜서 튜닉'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pencertunick.com)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펜서 튜닉은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자들에게 

촬영 안내 메일을 보내주고, 

참가자들은 그 안내 메일에 제시된 요령에 의거해서

누드로 촬영에 참여하는 방식이랍니다.

 

Spencer Tunick: NewcastleGateshead 4 (BALTIC Centre of Contemporary Art) 2005

 

세계 곳곳에서 촬영이 이뤄지기 때문에 참가자는

주로 촬영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지만,

근처를 여행하던 여행객이나 외국인들도

메일을 보고 몰려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돈 한푼 받지 않고 기꺼이 걸친 옷을

모두 벗어 던지고 튜닉이 주문하는대로

갖가지 포즈를 공공의 공간에서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도대체 이들을 이렇게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인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미묘하며

엉뚱한 면을 지닌 모순 덩어리 동물입니다.    

 

 

튜닉은 경찰들 사이에서는 '골칫거리'로 통한다고 합니다.

 

지난 1994년에는 미국 뉴욕 록펠러센터에 설치된

2.4m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 꼭대기에서

여성 모델을 누드로 촬영하다가 체포됐다고 합니다.

 

 

 

또 뉴욕의 공공장소에서 누드 촬영을 시도하다

여러번 체포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99년 6월, 뉴욕시는 대법원에 공공장소의 누드사진 촬영을

단속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기각됐다고 합니다.

 

 

 

 

또 2000년, 뉴욕시는 그의 촬영을 저지하려고 소송을 진행했지만

미국 연방법원은 1심과 항소심에서

튜닉이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100명의 누드 모델들을 세워놓고

누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헌법 상 권리가 있다고 판결하여

튜닉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래에 '스펜서 튜닉'이 찍은 더 많은 사진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집단 누드 퍼포먼스에 무료 모델이

되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은 대개 어떤 생각으로 그곳에 가며

찰영 현장의 분위기는 어떠한지가 궁금한 독자님을 위해서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촬영 현장에 참가했던 사람의

경험담도 올려 놓았습니다.

 

만일 우리나라에 스펜서 튜닉이 와서 이런 사진 작업을 하게 된다면

모델이 되겠다고 나설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지

또 그런 작업이 허용될 것인지, 아니면 스펜서 튜닉이

체포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참 걱정도 팔자입니다.

 

Spencer Tunick: Brugge 4, 2005

 

문화는 삶이고 삶은 문화입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잘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 인간의 삶은 다양한 것입니다.

 

이런 걸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더

너그럽고 유연해 질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불가능하겠지만 

'한밤의 사진편지 독자 함께 걷기'를 다 벗고 해보면

어떨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상상해보는 것마으로도 저는 즐겁습니다.

 

혹시 이 기록이 남는다면

먼 훗날, 옛날에도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글 : 함 수곤 > 

 

 

 

Spencer Tunick: NewcastleGateshead 7 (BALTIC Centre of Contemporary Art) 2005

 

 



 



 




 




 




 




 




 




 




 




 








 




 




 




 




 




 







 





 




 

 



 

 

< 집단 누드 퍼포먼스 참가자의 경험담 > 

 

Spencer Tunick in Barcelona

바닷가 라고 했는데 막판에 장소를 바꿔서 바르셀로나 몬주익 이란다. 그것도 새벽 4시에 모이라니 좀 부담스럽다. 그래도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있나싶어 잠 한숨 못잤지만 마음 준비하고 최소한의 복장에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서 동반 해주겠다는 기자 친구에게 맡기고 아직 어두운 새벽에 기대와 설레임 또 엄청난 졸음을 발에 걸고서 준비장소로 들어갔다.

 

2003년 6월8일 이곳의 날씨는 하늘맑고,햇빛 쨍쨍한 적당한 여름 한날 이었지만 새벽 4시, 해도 뜨기전 몬주익의 수천평 되는 빈 박람회장 으로 들어가 졸음 참으며 사진촬영을 기다릴수 있었던 것은 이런 경험을 할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과 나와 같은 호기심으로 몰려든 7천명 되는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지원자가 애초에는 10,000 명 이었다 한다.)

 

삼삼오오 몰려든 사람들중엔 많은 젊은 남녀커플들과 친구들, 엄마 아빠와 함께한 가족동반의 경우 또 나이가 일흔이상 되보이는 노인들, 신체 장애자들 또는 부상자 들도 있고 또 나처럼 홀로 참여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내뿜는 들뜬 소리와 박수 소리들이 빈 박람회장에 진동되어 배경음악처럼 깔리고있는 동안 나는 이많은 사람들이 모두 누드 촬영을 위해 지원자로 그것도 댓가라곤 사진 달랑 한장인 이 퍼포먼스를 위해 모였다는 것에 난 한참을 감동해 있었다.

또 왜들 그렇게 박수들을 쳐대는지 알수 없었지만 졸림과 새벽의 더부룩한 위상태가 뒤범벅이되서 한참을 그렇게 몽롱하게 있는데 누군가가 눈짓 손짓해가며 인사를 해온다. 아차 싶기도 하고 반가운 마음도 있고 해서 정신차리고 인사 하고 나니 몇번 만나본 아는 친구 였다. 이런곳에서 혼자들 있다보니 더욱 반가왔나보다.

 

그런데 나는 오늘 벗은 무리들속에서 혼자 이고 싶었다. 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 집단으로서 개인의 정체성을 잃고 덩어리 지어 보고 싶었다.또 그러기 위해서 왔다. 그것을 밖에서 구경하기가 아니라 그속으로 내가 묻혀 버리기 위해서 였다. 이런 노파심은 괜한것이었고 오히려 모두들 나체가 되었을때 또다른 하나의 벽이생기는 것을 보았다. 부끄러움 때문이 아닌 또다른 나로써의 존재를 더욱 강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소멸됨을 느끼고 보았다. 이렇게 우리들은 작가가 옷을 벗으라는 주문이 있을때까지 또 해가 뜰때까지 기다렸다.

 

더럽고 지저분한 바닥에 주저들 앉아서 무두들 흥분한 상태 였던것 같다. 모든 메세지들은 그의 매니저가 스피커로 알렸지만 우린 전혀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많은 군중도 그렇지만 너무 울림이 심했던 빈 박물회장 구조때문에 방해가 심했다. 그래서 앞사람을 보고 아, 지금이 때이구나 하면서 옷을 한점씩 벗었고 또 이제 밖으로 나가야 하는구나 하면서 앞사람을 따라갔다.

 

드디어 입장할때가 되서 그 넓은 홀을 맨발로 지나가면서 우리가 벗어놓은 옷가지 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벗어놓은 옷가지 형태를 보며 웃었고 그러다가 진실된 자신의 존재를 담은 모습은 이옷들로 이곳에 소리없이 남아 있는것인가 아닌 저 벗은 소리내어 발광하는 몸들이 나라는 이름으로 된 진실인가 하는생각.

우리 벗은 몸들은 박람회장의 실내에서 밖의 도로로 마치 투우들처럼 입장했다.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면서.정말이지 느낌이 그랬다. 밖은 여름 새벽의 쓸쓸한 기운이 돌기도 했지만 이내 옆사람의 체온으로 주변 온도는 차갑지 않았다.애당초 우리 참여자들은 여러통의 이메일로 시간,장소, 포즈등 참여 방법을 자세히 안내 받았었다.

 

그의 바르셀로나 촬영은 두 포즈로 하늘을 보고 눕기와 엎드려 웅크리고 있기 였다. 우르르 몰려나간 우리들은 첫포즈를 위해서 양팔들기와 함께 하나둘 하나둘 자리를 맞춰가며 서기를 했다. 몇분동안의 자리 정렬후 우리는 이내 누워서 하늘을 보면서 포즈를 취해줬다. 하늘은 나를 위한 한 조각 이었을 뿐이다.평상시 차가 다니는 이 도로를 바닥삼아 쳐다보는 초여름 하늘은 참 잠잠하고 포근하기만 했다.

 

비단 이불같았다고 표현한다면 너무 흔한 표현이 되겠지만 정말 꼭 그랬다. 내옆의 7천명의 벗은몸들도 하나같이 그렇게 느꼈을까? 아주 갓난 아이도 휠체어의 장애자도 노인들도 젊은 이들도 이포즈를 취하면서 참조용했다.반면 두번째 포즈에선 말들이 많았다. 서양인들의 몸구조상 이렇게 웅크리고 엎드려 머리까지 쳐 박고 있는건 힘든가보다. 빨리 끝내줘요,스펜서 으으윽 등 소리를 내고 또 한편에선 큰소리로 농담이 한참이다. 두 포즈 사이에 취재진들도 옷을벗고 촬영하는등 각양 각색의 해프닝도 벌어졌다.

마침내 두 포즈가 끝이 나고 다시 옷을 보관했던 실내로 돌아 가게 되었다. 다혈질이라고 자부하는 이곳 스페인 사람들은 아니나 다를까 근처 분수대에 들어가 축하를 하고 심지어는 밤새 맥주를 마셔대며 촬영 했던 사람도 있었다. 아니 많았다.이렇게 끝나는가 했는데 작가는 세번째 포즈를 우리에게 주문했고 나는 예고한 바 없는 이 포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예상보다 조금 일찍 끝난 촬영후 스펜서 튜닉의 기자 인터뷰가 진행되었고 다소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그는 어디어디 협찬에 감사 하단 말들을 늘어놓고 나서 기자들의 다그치는 질문에 하나씩 대답해 가기 시작했다. 다음날 이 인스탈레이션을 제대로 상업화 할줄 모르는 저질 기자들로 하여금 최고의 참여 인파 였다 라는 식의 기사가 참으로 많이 쓰여졌다. 이런식의 상업화는그의 작품생산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 씁씁하기조차 했다.

 

역시 예술은 그 자체로 중요하지도 관심거리도 되지 않는것이 악습이다. 각종 인터뷰에서 그가 빼놓지 않은 말중 하나는 뉴욕에서는 이런 예술행위를 범죄행위 처럼 취급한다 는 말이었다.1992 년 이후 그의 나라 미국 에서의 법정시비 이후 아마도 미국과의 그의 투쟁은 계속인가 보다. 당시 법정에서 스펜서 튜닉의 승리로 미국에서 그의 작품활동은 합법화 되었지만 지금도 곧 잘 미국에선 어쩌면 감옥에 갇힐지도 모른다 는 말을 한다.

그는 뉴욕 뿐만이 아니라 캐나다,칠레,아일랜드,러시아,남아프리카,영국, 아르헨티나,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1992년 부터 개인 누드사진 촬영에서 인스탈레이션 까지 사진 비디오 촬영을 해왔다. 최근에는 상파울로 비엔날레, 발렌시아 비엔날레등 각종 아트 페어, 비엔날레등에 참여 하며 공공장소에서 수많은 인파를 모아 사진 촬영하는 인간 설치( 자신의 작품을 그가 부르는 방법) 작업을 계속 해왔다.

 

이번 바르셀로나 작업후 인터뷰에선 몇달 쉬고 쉽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가 밝히는 이 예술행위의 이유는 옷을 벗었을 때의 약한 모습이 낯선 공공 장소에서 어떻게 대조 되는가 를 보는 것이라 한다, 또 그는 아직도 인간들이 옷없이 있는것을 무서워 한다면 어떻게 우리사회를 바꿀수 있겠는가 한다.

 

이런 이유들이 그의 작품에 시각적으로 적극적인 호소를 하는지 아닌지는 보는 눈 들이 결정 할일이다. 분명한 점은 낯선 공공 장소 와 그속에 늘 자연스럽게 융합되던 옷입은 인간들이 인간의 몸 자체을 보임으로써 주는 찰라의 어색한 충격과 그 많은 개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또 다른 건축물들이 되는 광경은 자연스러움 이상의 새로운 시각을 주게된다.

 

한편 모델로 참여 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인파에 파묻혀서 인간 건축물이 되면서 개인 을 잊고 하나의 구조물이 되게 할수 있는 경험을 제공 해준다.

밖에서 숲을 보는것과 숲안에서 본 숲의 시점을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은 댓가를 바라지 않으면서도 기꺼이 참여할만한 유일한 경험이다. 오히려 그 수많은 참여자들을 보며 우리가 억제 당하고 거부당하며 제외되어 버린 우리의 풍경속에 단 몇시간 만이라도 우리가 점령해 보고싶다는 그런 의지들이 발동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것은 그들이 옷을 걸치지 않고 있었을때 너무나도 당당하고 거침 없었던것이 부끄러움을 해소하기 위한 허위가 아니라 또다른 점령자 로써의 자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나는 우리가 옷을 걸치지 않고 있을때 또 다른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습성이 있다는 것을 보았다.

 

작가가 말했듯이 그의 작품은 인간 설치 작업이다, 퍼포먼스 작품이기에 참여해보는 모델들은 작가도 모르는 저마다의 낯선 정체성을 맛보게 된다. 여기에는 입기만을 서로 강요 하고 당하는 우리 사회에서 이탈하고 싶은 욕망의 해소도 당연히 잠재 되어 있다.

 

 

 
허 허 허 허.................사람 같지 않네요..........!  <sebastiancho제공>
                                                                

    하이든 교향곡 제94번 G장조(1791)
출처 : ★ⓔ세상모든정보★
글쓴이 : ˚엔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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